쌀문화축제

[스크랩] 이천쌀문화축제, "둥둥둥! 진상미 행차시다~" 임금님 진상행렬

아침햇쌀 2009. 11. 3. 19:38

 이천쌀축제 개막식의 본격젹인 서막을 알리는 '이천쌀 임금님 진상 행렬'의 장면 입니다.

우수한 이천쌀이 임금님의 진상미로 이동하는 과정을 재연한 행렬로

이천쌀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대규모 인원과 다양한 소품들로 재연한 웅장하고 긴 진상행렬과

진상미를 올리는 제를 지내는 모습을 사진으로 스케치 했습니다.

 

 

이천쌀 문화축제가 열리는 설봉공원 입구는 길을 여는 풍물소리가 들리더니

화려한 진상행렬의 선두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선두 풍물패가 소리로 길을 열고 진상행렬을 기다리던 시민들은 진상미행렬을 위해 길을 비켜 줍니다.

연세 지긋하신 노인분들은 흥에 겨워 어깨를 들썩이며 진상 행렬을 마중 했습니다.

 

 

이천시의 여러 풍물패와 다양한 시민들로 구성된 진상행렬은 저마다의 깃발을 앞세우고 

축제장으로 들어섰습니다. 

 

 

귀한 진상미를 호위하는 무장과 말을 탄 장군님도 보입니다.

 

 

인기 많은 장군님은 말 위에서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합니다.

아이들이 호기심 가득한 눈초리로 장군님과 말 옆으로 다가서고

부모님들은 진상미를 호위하는 근엄한 장군님의 모습을 기념 촬영하느라 바쁩니다.

 

 

둥!둥!둥!

힘 찬 북소리가 울리며 북 행렬이 뒤를 이어 들어섭니다.

진상행렬에 참여 한 시민도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도 모두 환한 웃음으로 인사를 나눕니다.

이천 쌀 문화 축제장에는 풍년의 기쁨이 가득 차 올랐습니다.

 

 

진상미를 가득 실은 황소님도 진상행렬의 주인공 입니다.

늠름하게 코뚜레를 한 황소가 가득 실린 진상미가 무거운지 휴식을 취합니다.

황소님이 많은 관람객들의 관시선을 한 몸에 받자 커다란 두 눈을 꿈벅거리며 수줍어하지만

농사의 일익을 담당 했던 풍년을 이끈 주인공으로써 가장 돋보이는 이천문화축제장의 '스타'였습니다.

 

 

우마차만이 진상미를 나르는 것이 아닙니다.

지게에 귀중한 진상미를 지고 가는 행렬도 장관이었습니다.

 

 

진상미를 올리는 의식을 지내는 행사장으로 들어 가기전 풍물패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한층 흥이 더해진 진상미 행렬의 길놀음에 관객들 모두 어깨가 들썩입니다.

 

 

제관들과 진상미 행렬이 다시 열을 갖춰 행사장으로 들어 섭니다.

취재진들도 행렬의 이동을 따라 행사장으로 갔습니다. 

 

 

올해 각 지역에서 추수한 진상미가 마을 이름표를 붙이고 열을 지어 있습니다.

가장 우수한 쌀은 어느 마을에서 추수한 쌀일까요.

 

 

사회자가 진상의식을 시작 한다고 선언을 합니다. 

 

 

진상행렬의 기수들이 북과 함께 입장 합니다.

 

 

이어 제사를 주관하는 제관들과 제기를 든 집사가 들어 섰습니다.

 

 

각 마을을 대표하는 이천시민들도 자신의 마을에서 생산한 이천쌀을 들고 입장을 합니다.

 

 

 

 

차례로 제단에 올라 의식을  기다리며 이동중 흐트러진 쌀을 다시 정돈 합니다.

그 모습에서 자뭇 경건함이 느껴지며 쌀 한톨의 소중한 땀방울을 새삼 깨닫습니다.

진상미로 오르는 이천쌀에 대한 자부심 또한 엿볼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원로가 제를 주관 합니다.

경건한 분위기를 위해 카메라를 물러나게 하지만 취재 열기가 가득한 기자들을 막아 내긴 역부족입니다.

그만큼 이천쌀문화축제가 이제는 이천시민들만의 축제에서 벗어 나

세인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음을 알 수 있기에 주최측도 내심 인정해 주는 분위기였습니다.

 

 

마을 이름을 호명하면 대표자는 쌀을 제단에 받칩니다.

두 손을 모우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에서 임금님께 받쳐지는 영광스런 진상미는

그저 쌀의 품질만은 아니였을 것이라 짐작해 봤습니다.

 

 

진상미가 모두 오르고 이제는 신께 제가 열림을 고하는 의식이 거행 되었습니다.

하늘과 땅을 상징한다는 춤이 남녀 무용수들의 몸짓으로 표현되었습니다.

 

 

풍년을 감사 하고,

진상미의 영광을 누리길 바라는 의식은 자연의 신께 먼저 고하는 우리네의 전통 입니다.

비록 생경한 무용이었지만 그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같지 않을까요.

 

 

제주와 제에 참석하는 이천시 관계자분들이 격식을 갖춘 모습으로 등장을 했습니다.

엄숙한 의식을 통해 내년에도 풍년이 되길 빌고

이천시 쌀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원 하는 이천시민의 마음이 담겨 있겠지요.

 

 

농부의 마음으로 이천쌀이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 할 수 있기를 함께 기원 합니다.

우리 이천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며, 한미FTA나 쌀 개방의 파고를 넘고

자꾸 줄어만 가는 우리들의 쌀 소비량을 늘리는 것이 쌀 문화축제를 통해 이뤄지길...

 

 

임금님께 진상했던 진상미의 품위를 지키며,

앞으로는 품질 좋은 이천 임금님표 쌀의 명성을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 알리는 축제로써

2009년 '이천쌀문화축제'의 우렁찬 서막을 연 '임금님 진상행렬'의 행사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출처 : 새파랗게 날이 선 비수처럼
글쓴이 : 숨소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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