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이야기

[스크랩]쌀 세번째 씻은 물로 살짝 데워 씻어야 효과

아침햇쌀 2009. 11. 2. 18:06

쌀 세 번째 씻은 물로 살짝 데워 씻어야 효과

하얗고 촉촉한 피부 만드는 쌀뜨물 세안

옛날 궁중 여인들의 피부 미용법에는 가마솥에서 김이 올라올 때 얼굴을 가져다 대는 밥김 쐬기, 쌀을 씻고 남은 물로 얼굴을 씻는 쌀뜨물 세안, 쌀겨를 담은 주머니를 욕조에 넣은 뒤 목욕을 하는 쌀탕이 들어 있었다.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은 "이 방법들은 쌀에 들어 있는 피부 미용 성분을 이용해 하얗고 촉촉한 피부를 만드는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며 "쌀뜨물 세안은 요즘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안할 때 쌀뜨물을 이용하거나 일주일에 2~3번씩 쌀뜨물 마사지를 하면 피부를 하얗고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 쌀뜨물에는 피부 각질층에서 보습, 미백에 관여하는 세라미드와 똑같은 기능을 하는 식물성 세라미드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주고 미백효과와 노화방지 기능이 있는 비타민, 지질 등 쌀의 각종 영양분이 쌀뜨물에 녹아 있다. 쌀의 전분은 흡수능력이 뛰어나 피부의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한다.

박소정 신흥대 뷰티아트디자인과 교수는 "10살 이후에는 피부 각질층에서 수분과 영양분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세라미드'라는 성분이 매년 감소한다. 50대에는 10대의 절반 정도만 남아 있다. 쌀뜨물 세안으로 세라미드를 보충해주면 피부를 젊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쌀뜨물 세안을 할 때에는 쌀을 두 세 번 씻은 물을 이용한다. 처음 쌀을 씻은 물에는 농약과 먼지 등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쌀뜨물은 살짝 데쳐 피부 온도에 맞추는 것이 좋다. 쌀뜨물로 얼굴 피부 전체를 충분히 적신다. 양손을 이용하여 눈가를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밀어가면서 눈가 주름에 쌀뜨물이 들어가게 한다. 마지막에는 얼굴에 쌀뜨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찬물로 깨끗이 세안한다. 매일 쌀뜨물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면 냉장 보관한다.


/ 홍유미 헬스조선 기자 hym@chosun.com
  • 2009.10.27 16:17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