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관광

설봉산 등산코스 학소정에서 만남의 광장까지

아침햇쌀 2016. 3. 19. 17:23

3월 중순의 날씨는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설봉산을 그렇게 많이 올라 왔지만 카메라에 담아 보기는 처음인 듯 하네요. 오늘은 내가 즐겨 찾는 설봉산 등산코스를 소개해 봅니다. 설봉저수지 하단부에 있는 학소정이라는 정자부터 시작되는 등산코스는 설봉공원을 빙둘러 돌아오는 코스지요.   



이섭능선으로 올라가서 이섭봉, 화두재, 브학루전망대, 희망봉, 칼바위를 거쳐 희망능선으로 내려오는 길을 갑니다.



학소정이라는 정자는 설봉산 정상에서 산세를 바라볼 때 학이 나래를 펼친 모습과 같다하여 일명 부학산이라 불렸으며 학소정은 학의 날개 끝에 새의 둥지와 같다하여 지어진 이름입니다. 이곳부터 산을 한바퀴 둘러 내려오는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 됩니다.



학소정에서 조금 올라가면 이렇게 전망 좋은 곳이 나옵니다. 설봉산과 설봉공원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곳이죠. 저 앞에 보이는 곳이 설봉산 정상입니다.



축제행사가 자주 열리는 설봉공원과 시청주차장을 연결해 주는 걷는 길을 만나게 되죠. 이곳에서 계속 전진하면 약 1.8Km 정도에 이섭봉을 오를 수 있습니다.



요즘 새로 만들어진 석목원입니다. 어느 분인지 아기자기하게 나무뿌리를 이용하여 작은 공원을 조성하여 볼거리를 선사하였네요. 감사합니다. 



이 코스는 이섭봉까지 계속 오르는 코스입니다. 연인봉이라는 곳에 다달았습니다. 바위가 마치 연인과 같다하여 지어진 이름이죠. 



1차 봉우리 이섭봉에 올라왔습니다. 이천시내가 시원하게 한 눈에 내려다 보이죠.



이렇게 쉼터도 있답니다.



화두재에 다달았습니다. 화두재는 도드람산으로 연결되는 고개마루입니다. 좌측으로 가면 도드람산, 우축으로 내려가면 구암약수터로 해서 하산하는 코스이고, 계속올라가면 설봉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죠.



설봉산으로가는 길은 두 갈래가 있습니다. 화두재 365계단으로 올라가는 길과 계단을 싫어하는 분을 위해 우회로가 있지요.365계단은 계단 숫자가 1년을 상징하는 365개랍니다.



우회로는 그리 멀지 않고 시간으로 볼 때 조금 빠른 시간에 올라갈 수 있답니다.



이렇게 해서 올라오면 만나게 되는 봉우리가 백운봉입니다. 설봉산은 높지는 않은데 봉우리마다 이름을 만들어 놓았답니다.



백운봉에 위치한 오백년송입니다. 소나무가 오백년 묵었다하여 지어진 이름인데 웅장하게 기풍을 자랑하고 있답니다.



여긴 청운봉이죠. 백운봉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정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누정은 부학루기 또는 도원정이라고 하는데 설봉산이 학처럼 날개를 펴고 이천을 굽어보고 있다하여 붙혀진 이름입니다. 도원정이라는 이름은 2001년 도자기세계엑스포를 기념하기 위해 새워진 누각이라하여 붙혀진 이름이지요. 




조금 지나면 부학봉이 있지요. 나무뿌리가 지표면으로 뻗어나온 것이 특징입니다.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보호, 환경보호는 어데로 갔을까? 나무뿌리를 보호해 주어야 하지 않나요? 



설봉산에는 이런 쉼터가 여러곳 설치되어 있습니다.




설봉산 정상에 오르기 전 이와 같은 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요즘 들어 설봉산 등산로가 많이 정비되었네요.




여기가 설봉산 정상인 해발 394m 희망봉입니다.



이천시내 뿐 아니라 저 멀리 하이닉스를 비롯한 부발읍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지요.



정상에서 칼바위 방면으로 내려오면 바로 서희봉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 서희봉은 바위로 되어 있는데 걸어 다니기가 불편하여 우회로가 있습니다.



요즘은 서희봉에서 바로 오르고 내려갈 수 있도록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아주 편리합니다.



이곳이 우회로입니다. 이 길로 가다가 잘못 들어서면 사기막골로 내려갈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내려오면 바로 연자봉이라는 또 다른 봉우리를 만나게 되지요.



이쪽 길은 등산로에 이런 바닥깔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선은 산이 패여 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좋고요. 눈비가 와도 질펀한 흙길을 걷지 않아 좋지요.



이제 설봉산성이 있는 곳에 다달았네요.



이곳은 장대가 있었던 곳이라는 군요. 장대는 장수가 군사를 지휘하던 장소를 뜻한다고 하는데 통일신라 말기에 건축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군요.



2000년을 맞으면서 세워진 기념비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상하죠. 뭐 2000년을 맞으면서 꼭 이런 비를 세워 왜 제단모양 섬기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 곳은 봉화대입니다. 봉화대는 산봉에 어떤 경축이나 신호로 놓는 불난리를 알리는 불로써 초저녁에 올리는데 평상시에는 한번, 적이 나타나면 두번, 국경에 접근하면 세번, 침범 네번, 접전 다섯번이었고 낮에는 토끼똥을 태워 연기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바로 옆에 자리잡은 칼바위입니다. 바위 모양이 마치 칼과 같이 생겼다하여 붙혀진 이름이지요.



설봉산성입니다. 백제시대의 성곽인데 최근 다시 구축해 놓은 겁니다.



내려오다 보면 호암약수가 보입니다. 설봉산에는 약수터가 참 많답니다. 대표적인 악수터가 구암약수와 이곳 호암약수인데 요즘은 물이 말라 약수터 기능을 못하고 있네요. 약수터마다 약수회원들이 있고 운동기구를 설치하여 운동을 즐기고 있습니다.



설봉산에서 가장 일찍 피는 꽃은 무엇일까요? 지금 이렇게 노랗게 물들어 있는 이 꽃은 생강나무 꽃입니다. 마치 산수유 꽃과 같이 노란색이라 착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이 나무에 달려있는 이것도 꽃이랍니다. 만지면 꽃가루가 날리는 군요.



벗나무를 빽빽하게 심어 놓아 숲을 이루고 있는데 벗꽃이 피는 시기엔 볼 만하겠다 싶으나 너무 나무가 많다보니 위로 올라만 가서 벗나무로서의 제기능은 못하고 있는 것 같네요. 



이 오솔길은 소나무가 많아 피톤치트도 많이 나와 산책하는데 아주 좋은 코스로 추천합니다.



이렇게 내려오면 만남의 장소가 나옵니다. 이곳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설봉서원이 있었던 곳이죠. 지금은 설봉산 중턱으로 이전하여 새롭게 건물을 신축하였지요.



설봉산을 등산하고 내려오면 좋은 것은, 이렇게 먼지털이가 있답니다. 등산길에 묻은 먼지를 깨끗이 털어내고 설봉호수로 내려오면 2시간의 설봉산 등산코스를 완주하게 되는 겁니다.



설봉산은 이 밖에도 1시간 코스를 비롯해 산 허리를 감싸고 도는 코스 등 아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좋답니다. 1시간 또는 2시간 코스이기 때문에 산책 겸 등산을 즐기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