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이천의 ‘용면리 용줄다리기’가 영예의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지난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에
걸쳐 경기도 오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도민속예술제는 경기도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의 31개 시·군 문화원이 주관하여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민속을 발굴하는 민속경연대회이다.
올해 오산에서 열린 경기도민속예술제는 경기도내 30개 팀이 시·군대표로 참가하며 생업, 의례,
연희, 민속놀이, 민중신앙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의 민속을 재현하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천 용면리 용줄다리기는
이천시 신둔면 용면리 지역에서 200년 이상 전해져 오는 것으로 알려진 농촌민속으로, 매년 정월대보름에 용면리 주민들을 중심으로 행해진다.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는 집약적인 노동력이 반드시 필요한 논농사에 앞서 마을주관으로 줄다리기와 같은 집단놀이를 행함으로서, 농한기에 풀어진 개인의
체력과 마을의 협력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하였다. 용줄다리기는 이처럼 농업이 기반이었던 이천의 특수성을 잘 드러내는 민속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천은 ‘줄다리는 사람이 육천 명, 구경하는 자가 삼만 명이고, 줄의 길이는 이천오백 척(약 750미터)이었다’는 1921년
당시의 기록이 전해질 정도로, 줄다리기가 활발하게 행해졌던 지역이다. 지금도 신둔면 용면리의 용줄다리기, 대월면 단월동의 단드레줄다리기, 모가면
진가리의 갈매울줄다리기가 최근까지 존재했거나 지금도 행해지고 있다.
이번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천시 용면리 용줄다리기는
2017년도에 열리는 한국민속예술제에 경기도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으며, 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관련이 있는 역사자료
수집과 연구조사 등의 노력이 뒷받침될 예정이다. 이미 이천은 ‘이천거북놀이’와 ‘율면정승달구지’가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입상한 바 있다.
이천문화원의 조명호 원장은 “사라져가는 이천의 줄다리기를 보존하고 새롭게 발굴하는 일은, 대대로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던 우리
이천사람들의 삶을 기억하고, 이천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찾는 작업”이라고 밝히며 “민속예술제에 처음 출전한 용면리 용줄다리기가 대회 최우수상이라는
놀라운 결과물을 얻은 것은 용면리 마을주민과 관계자들이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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