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이야기

가공용 벼 ‘보람찬’ 쌀 가공 산업 활력

아침햇쌀 2015. 3. 11. 18:56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가공 전용 쌀 품종 ‘보람찬’이 빵, 떡, 과자, 국수, 막걸리 등의 원료로 이용되면서 쌀 가공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09년 쌀 가공 산업 활성화를 위해 수확량이 10a당 733kg 정도로 많은 초다수성 벼 ‘보람찬’을 개발했다. 이후 쌀 치즈케이크 등 쌀빵 제조에 관한 특허 6건을 출원했으며, 농업기술 실용화재단과 산업체 등 13곳에 기술을 이전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경영체 3곳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도 매출 증가율이 평균 16.3%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오케익은 해마다 약 10ha를 농가와 계약 재배하고 과자류, 빵, 케이크 등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2% 성장한 10억 3,900만 원이었다. 고향식품은 2011년부터 지역의 작목반과 약 21ha를 계약 재배해 농가 소득을 올렸고 여기서 생산한 원료미로 명품 떡 ‘모싯잎 송편’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 성장한 5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 오성제과는 계약 재배한 ‘보람찬’ 원료미를 이용해 누룽지, 약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8.6% 성장한 2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경영체는 기존 농업의 생산 중심에서 법인이나 영농조합 등 사업체 중심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농가와 산업체 간의 계약 재배가 늘면서 재배 면적도 따라 늘었다. 현재 전남 영광, 전북 김제와 익산, 충남 서산, 경기 김포 등을 중심으로 약 3,283ha에서 재배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보람찬’ 벼를 이용하는 경영체들의 경제성을 추가로 분석해 발전 방안을 찾아내고, 지역의 다양한 자원과 결합해 6차 산업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작물육종과 하기용 박사는 “최종 목표는 농가의 소득 향상과 쌀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안심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 확산하는 데 있다.”라며, “이를 위해 쌀 가공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재배가 쉽고 품질이 우수한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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