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베트남의 혁명가 호치민 묘소와 생가

아침햇쌀 2012. 3. 7. 14:38

베트남 민주공화국 대통령이었던 호치민은 1980년 5월 19일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반도 베트남 호앙트루에서 태어나 1969년 9월 2일 하노이에서 사망했습니다. 본명은 Nguyen Tht Thanh. Nguyen Ai Quoc이라고도 하고. 인도차이나 공산당의 창설자이면서 베트남 동맹원이었으며 1945년부터 죽을 때까지 북베트남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직을 수행하였습니다.

 

거의 30여 년 동안 베트남 민족운동의 지도자였던 호치민은 제2차 세계대전 뒤 아시아의 반식민지운동을 이끈 인물로 가장 영향력 있는 20세기 공산주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기도 하지요.

 

 

이곳은 호치민의 묘소가 있는 바딘광장입니다. 베트남 사람, 특히 북부 지방 사람들에겐 호치민은 영웅이었습니다. 그가 1945년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곳이 바딘광장이기 때문에 건국기념일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호치민을 기린다고 합니다.

 

 

베트남의 국목이 대나무랍니다. 그래서 호치민 묘소 양 옆으로 대나무를 심어 놓았네요.

 

 

바딘광장엔 베트남 국기가 거대한 게양대에서 휘날리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호치민의 묘소입니다. 그는 죽으면서 묘소도 만들지 말고 화장하여 뿌리라고 했으나 추종자들이 방부처리를 해서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고 합니다. 매년 12월에는 시신이 변하지 않도록 소련에 보내서 약 2개월에 걸쳐 모든 조치를 하고 돌아온다고 합니다. 현재 김일성과 김정일도 동일한 방식으로 안치되어 있다고 하는군요. 그것을 유지하는 데 엄청난 돈이 들어가겠죠.

 

 

 

 

이 건물은 호치민 묘소가 있는 바딘광장에 위치한 혁명박물관이라고 하는데 현재는 중앙정보부격 사무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경비가 심하네요.

 

 

 

 웅장한 묘소 옆에는 호치민의 삶을 살펴 볼 수 있는 흔적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프랑스가 귀빈실로 쓰던 건물을 사용하라는 주위의 권유를 뿌리치고 그 옆에 있는 마구간을 수리해서 그 곳을 주거지로 하여 살았다고 합니다.

 

 

그가 사용하던 검소한 가구들이며 책상들이 보는 이로 마음을 울컥하게 합니다. 철저히 자신을 채찍질하며 살았던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베트남인들에게 영웅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입니다. 웅장한 묘소는 그의 뜻이 아니었답니다. 그는 자신을 화장하여 전국에 뿌려달라고 유언을 했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하네요. 후세가 그의 유언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죠. 아마도 그것은 호치민 이후 구심점이 사라지면 통치의 어려움을 예상한 때문일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에 오면 세그루의 나무를 주목해야 한다고 하네요. 첫번째 나무는 위 부분이 맞닿아 서로 붙어 있네요. 

 

 

두번째나무는 바닥을 살펴보면 삐죽 솟은 수많은 그루터기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이 고목나무의 뿌리라고 합니다. 여기서 잎이 나올지 아니면 이대로 영원히 유지될 것인지 그것이 궁금하네요.

 

 

또하나의 나무는 나무 위부분의 중심부를 보면 이 나무와는 관계없는 야자수가 솟아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떻게 저런 현상이 있을수 있었을까? 원래는 야자수와 고목나무가 함께 자라다가 야자수가 저 고목나무에 휩쌓여 자라게 된 후 고목나무 가운데에서 계속 성장해 온 것 같습니다. 

 

 

 

호치민이 야외 집무실로 사용했던 건물입니다. 원두막 같은 형태죠. 여기서는 호치민의 검소한 생활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게 전부입니다. 태풍이 불면 날아가 버릴 것 같은 목조 건물에다가 내부에도 조그마한 책상 같은 물건만 있습니다.

 

1층은 회의실로 쓰였고 정작 호치민이 개인적으로 사용한 공간은 2층 뿐입니다. 이 건물엔 두가지의 특징이 있습니다. 화장실과 싱크대가 없다는 것이죠. 이유는 병사들이 사용하는 야외 화장실과 주방에서 함께 사용했다는 군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한 나라의 지도자가 이렇게 검소한 생활을 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주변엔 호수가 참 아름답게 가꿔져 있습니다.

 

 

 

 

 

 

 

여긴 호치민 박물관입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여러가지 호치민의 역사 외에 베트남의 전쟁에 관한 자료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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