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문화축제

대동놀이 이천쌀문화축제를 결산해 보면

아침햇쌀 2011. 11. 11. 16:50

대한민국 농경문화 대동놀이를 대표하는 이천쌀문화축제가 지난11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이천설봉공원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고향의 정취, 어머니의 손맛’이라는 주제로 올해 열세번째로 열린 이번 이천쌀문화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농경문화 체험공간이 마련돼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을 비롯한 모든 관광객들이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신나게 뛰어다니며 축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4일간의 고향의 정취 흥겨운 잔치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풍년마당은 이천의 거북놀이를 중심으로 전통문화를 보여주고 체험하는 문화공간으로 마련되었네요.

 

 

전통혼례, 복조리, 대장간, 주막, 인절미, 엿장수, 거북이홍보관 우리네 전통적인 삶에 대한 방문객들의 체험과 거북놀이, 난장패, 소슬패, 풍물지기치레, 정승달구지 등의 전통국악공연으로 행사장을 들어온 방문객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먼 옛날 우리선조들의 시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해주었답니다.

 

 

 

대형 천막과 계단식 관람석을 마련함으로써 실내공연장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 문화마당은 찾아온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공연과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주었네요.

 

진상의례와 추수감사제로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놀이를 비롯한 국악한마당과 마당놀이, 민속무용, 색소폰 앙상블, 이천 시민 쌀노래자랑 등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흥을 돋우고 있었답니다.

 

특히 농촌에서 추수를 끝마친 다음 시루떡을 해서 이웃과 나눠먹던 풍습을 살려 모든 관광객과 함께 시루떡을 나눠먹은 개막행사는 아주 간소하고 흥겨운 나눔의 행사로 즐기기에 유익했습니다.

 

 

 

관광객들이 합심해 600미터의 가래떡을 만드는 무지개 가래떡 만들기와 소를 타고 행사장을 거니는 우마차, 다양한 퍼포먼스로 즐기는 포토타임,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진행된 용싸움 줄다리기 그리고 좌우에는 허수아비와 농경문화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햅쌀거리는 마당을 오가는 관광객들에게 휴식뿐만 아니라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하였습니다.

 

 

어린이에게 축제에 대한 행복한 경험을 만들어 주고 부모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 주는 동화마당은 가족인형극과 어린이들의 재롱잔치를 지켜보게 하는 한편 농촌과 쌀을 주제로 만든 작품전시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었답니다.

 

 

한켠에선 이천농촌나드리가 준비한 모내기와 탈곡체험 등 농경체험의 재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농촌을 이해하는 교육적 효과도 주었고, 임금님표 이천쌀 홍보관에서는 이천쌀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이천쌀에 대한 역사와 쌀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습니다.

 

 

매년 가장 많은 관람객들과 외국인들이 찾는 놀이마당은 짚공예, 복돼지소망정원, 용줄 만들기 등의 농경체험뿐만 아니라 가족외줄타기, 굴렁쇠, 투호 등의 각종 전통놀이체험과 타오놀이, 풍년대박 터트리기 등 관람객이 함께 놀이에 참여해 가족단위의 방문객들과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지요.

 

 

마당 중간에 우뚝 솟은 장승과 소원지가 빼곡히 꽂힌 새끼줄의 조형물이 자리 잡은 기원마당은 풍물놀이 마당극 '놀부밥' , 동량놀이 품바품바, 공양미삼백석등의 마당극과 쌀사랑 깃발 만들기, 소원지 쓰기, 윷놀이와 윷점, 희망 솟대 만들기, 장승 체험 등 우리 조상들의 소박한 기원을 현대에 계승하여 관람객들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기회도 가졌답니다.

 

 

농경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농경마당은 가마니짜기 체험 등 농경문화를 보지 못한 현대인들에게 조상의 지혜와 삶을 보여 주고, 짚신을 삼고 멍석을 만들며 용마름과 이엉을 엮는 짚공예 경연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지요.

 

그리고 뻥튀기와 마당형 퍼포먼스, 노래자랑, 팔씨름 대회는 모두가 하나가 되는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쌀로 만든 각종 요리에 대한 한바탕 경연이 펼쳐진 쌀밥카페는 한 번에 쌀 160kg을 사용해 대형 가마솥에 밥을 짓는 가마솥 이천명 이천원과

밥짓기의 달인을 선발하는 이천쌀밥명인전은 먹거리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자부심을 가질만 합니다..

 

솥의 웅장함도 놀라웠지만 100m도 넘는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리다 대접에 하얀쌀밥 한웅큼, 것저리 김치 한웅큼, 고추장 한숱가락을 넣어 비벼 먹는 그 맛은 죽어도 못 잊을 꿀 맛 !!. 이것이 이천쌀밥이로구나. 새삼 느껴보았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들이 참여한 외국인 송편만들기와 쌀로 만든 전통요리를 맛볼 수 있는 세계쌀요리 경연은 세계 쌀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이천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축제장을 구경하다 출출해진 방문객들을 위한 주막거리는 이천쌀로 만든 이천쌀밥과 예전 장터에서 볼 수 있었던 국밥과 시원한 막걸리, 그리고 중국음식까지 다양한 요리로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관광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습니다.

 

 

대한민국 으뜸의 이천햅쌀을 직접 도정해 판매하는 햅쌀장터는 쌀뿐만 아니라 한과, 황기, 복숭아, 축산물 등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로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맛있고 우수한 농특산물이라는 또 다른 선물을 안겨 주기에 충분했지요.

 

특히 햅쌀장터에서 진행된 품바공연과 무지개 가래떡 만들기는 장터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관람객들과 함께 즐기는 쌀문화축제는 국내 관람객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람객들의 추억을 담는 포토죤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답니다.

 

 

전통농경시대 농촌문화를 현대축제로 계승발전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천쌀문화축제는 농업인단체를 비롯한 예총, 문화원, 이통장단, 여성단체, 새마을, 자원봉사단체 등 이천지역 모든 기관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이며 민간 참여형 축제로 성장했음을 과시하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4년 연속 지정한 우수 문화관광축제로 내실을 자랑하는 대동놀이 축제인 이천쌀문화축제는 전통과 현대, 농촌과 도시, 대한민국과 세계가 한데 어우러져 가을날 행복한 풍년잔치를 만끽하게 해준 풍년 잔치마당이었답니다.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축제였다고 생각하며 내년을 기약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