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태풍으로 떨어진 ‘사과’의 화려한 변신

아침햇쌀 2010. 10. 3. 19:22

최근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수확기가 다된 사과가 30~50%나 떨어져 사과 재배농가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낙과 사과를 발효시켜 닭의 사료로 이용할 경우 체중도 더 증가하고 닭의 건강성도 좋아져 사과농가는 물론 양계농가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낙과사과 발효사료 제조방법은 아주 간단하며, 낙과사과 100kg당 유산균(106 이상)을 300g 첨가하여 발효통의 온도는 35~38℃를 유지하고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약 5~7일 동안 두면 매우 좋은 기능성 발효사료가 제조된다.


이렇게 제조된 낙과사과 발효사료를 육계 사료에 1~3% 첨가하여  급여하게 되면, 닭의 체중은 10%이상 더 나가고 특히 사과발효사료 안에 들어있는 유산균과 유기산이 항생제 대체효과가 뛰어나서 닭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사과 발효사료 제조방법과 전용균주는 이미 특허동록을 완료하고 농가에 기술지원을 하고 있어 많은 농가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국내 사과가공공장에서 발생되는 사과부산물은 년 3,000톤 이상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소각, 매립 또는 해양투기 등을 통해 폐기물로 처리되고 있어 사과주스 제조공장은 폐기물처리비용이 들어가고 있으나 이를 발효사료로 제조할 경우 환경오염도 막고 사료비도 절감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사과부산물 및 발효균주를 이용하여 만든 발효사료는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생리활성물질이 많아 좋은 사료가 될 수 있다. 특히 유산발효가 잘 일어나 발효 완료시 가축에게 매우 유익한 유기산 생성량이 높아져 닭이 잘 자라며 항생제대체제로서도 좋은 재료이다.


농촌진흥청 가금과 서옥석 과장은 “매년 사과박 등 지역별로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는 농산부산물이 6,300천톤 이상 발생되고 있어 발효사료를 활용하였을 경우 배합사료 1,700천톤을 대체할 수 있고 연간 사료비 1,100억 원 절감이 가능하다”고 했으며 “앞으로 농산부산물 발효사료 및 발효전용 균주의 개발을 통해서 축산농가의 사료비 걱정을 줄여주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