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저장, 유통시 품질 변화가 쉬운 포도의 저장기간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는 ‘특수살균패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포도는 부패균에 의해 품질이 지속적으로 저하됨과 동시에 부패가 빠르게 진행된다. 따라서, 기존의 상온저장 또는 저온저장 방법으로는 장기간 저장이 어려운 과실이다.
이번에 개발된 국산 특수살균패드를 사용해 포장할 경우, 아황산가스 농도를 지속시켜줘 저장 중 부패방지가 가능하다. 또한 알이 송이로부터 떨어지는 탈립을 억제하는 생리적 작용에 관여해 품질저하를 예방할 수도 있다.
사용방법은 포장용기 내에 특수살균패드를 1~2매 넣고 포장 후 저온에 보관한다. 판매 1일 전에 포장 상단부를 개봉해 환기시키면 잔류량이 없어 인체에 해가 없다. 또한 포장상자에 특수살균패드만 넣기만 하면 되기에 처리와 운반이 매우 간편하다.
특수살균패드는 기존 수입산 포도에 활용하는 것으로 국내산 재배포도에 적용할 경우 처리비용 대비 부가적 가치를 약 20~30% 이상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기간 유통된 수입산 포도에 비해서도 품질이 우수해 판매경쟁력을 높여 수입산 포도와의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험결과, ‘캠벨’은 기존 상온 저장시 30일 후 부패율이 34%였으나 살균패드 사용시 부패율 0%로 나타났다. 저장기간 또한 기존에는 30일까지 가능했으나 살균패드 사용시 60일까지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술은 국내 재배용 포도의 장기저장 방법을 목적으로 특허출원했으며 기존 수입살균패드와 동일한 원리를 갖고 있으나 재질과 살균농도에 있어 국내 재배포도에 적합하게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 기업체와 기술이전 협약식을 맺어 현장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임병선 연구사는 “연구결과를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포도 저장 및 유통 중 품질변화를 최소화해 포도과실의 품질 향상으로 수입산 포도와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국내 소비자들이 싱싱한 국산 포도를 늦게까지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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