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아직도 호미로 ‘풀’ 뽑으세요?

아침햇쌀 2010. 7. 5. 19:19

 

 농촌진흥청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밭의 잡초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밭작물 중경제초기’를 개발했다.


중경제초기란 파종 또는 이식한 후 이랑 사이의 잡초를 제거하고 흙을 갈아주는 농기계.


이번에 개발한 밭작물 중경제초기는 사람이 호미로 작업하는 것처럼 호미 역할을 하는 제초기구가 잡초를 자른 후 배토판이 흙과 잡초를 두둑으로 모아주는 과정으로 작동한다.


다른 제초기에 비해 구조가 간단해 작업할 때 조작이 간편하며 노약자나 여성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바퀴와 핸들을 분리할 수 있어 운반이 편리하다.


작성성능은 인력 대비 약 10배의 능률을 가지고 있다. 콩밭 10a를 사람이 제초 작업할 때 약 7시간이 걸리는데, 밭작물 중경제초기를 이용하면 42분 정도면 가능하다.


그동안 밭작물의 중경제초 작업은 기계화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호미 등 기초 농기구에 의존하는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고된 작업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형의 보행형 제초기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밭작물 중경제초기의 실용화 촉진을 위해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영주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각각 6월 30일, 7월 2일에 농가 현장평가회를 거쳐 12월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해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 이영희 과장은“밭작물 중경제초기가 농가에 널리 실용화되면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해소하고 농작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