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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의 탈곡기, 케냐서 첨단농기계로 진화

아침햇쌀 2010. 1. 14. 08:12

박물관의 탈곡기, 케냐서 첨단농기계로 진화

 

지난해 12월초 케냐에서는 사소하지만 아주 특별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행사가 있었다. 케냐 시골에서 벼 탈곡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고 농촌진흥청에서 KOPIA에 파견된 농업인턴들이 아이디어를 내 자전거를 활용한 개조식 탈곡기를 고안해 탈곡 시범을 보인 것이다.


탈곡기 시연회에 참석한 현지 언론들이 극찬하고 나섰다. 우리나라에서는 박물관에나 전시되어 있는 탈곡기가 케냐에서는 첨단 벼 수확 농기계로 진화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아프리카에서 현지 농업인들이 사용하는 방법(돌을 활용해 벼를 찧는 방법)보다 성능이 우수한 탈곡기를 보고 얼마나 신기해 하는지 상상만 해도 흐뭇하기만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전거 페달을 돌려 전기를 발생시켜서 동력으로 활용했던 방법에서 인턴들이 아이디어를 착안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