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정년퇴임과 옥조근정훈장

아침햇쌀 2016. 7. 2. 07:05

학교 졸업장을 받기 전 1975년 1월15일부터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소)에 근무를 시작하여 2016년 6월30일까지 41년 6개월의 긴 세월이었네요. 막상 퇴임식을 앞두고 생각하니 벌써 이렇게 되었나?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참 빨리 흘러왔구나. 세월의 무상함을 느껴보는 순간이었답니다.

지금까지 나를 인도해 주시고 무사히 정년퇴임을 맞게 해 주신 내가 믿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또한 나와 결혼을 하고 우리 가정에 복음의 씨앗을 뿌려 하나님 믿는 가정으로 만들고 지금까지 나의 곁에서 눈물로 기도하고 어려울 때마다 힘을 북돋아 주었던  나의 사랑하는 아내 정경숙 여사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나는 정부에서 주는 옥조근정훈장을 받았습니다. 과거 선배들의 퇴임식에서는 그냥 의례로 주는가보다 생각했는데 오늘 12명의 퇴임자 가운데 유독 저 혼자만이 훈장을 받게되어 생각해 보니 정말 값진 내 인생의 성적표로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훈장을 받는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것일 뿐 아니라 가문의 영광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지요.



제 주변의 모든 분들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남은 인생을 멋진 삶으로 살아 가라"고 격려와 축하를 해주는 소리를 뒤로 하고 퇴임식장을 떠나와야 했습니다. 저는 혼신의 열정으로 제 업무를 수행해 왔기에 미련도 없고 후회도 없이 동료들과 인사를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들과 손을 잡고 나올 수 있었답니다.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이죠. 내 나이가 벌써 이렇게 되었구나. 41년 6개월의 세월 속에 나의 사랑하는 가족이 이 만큼 늘었답니다. 제가 직장을 퇴직하기 전 우리 두 아들이 결혼을 했고 하나님께서 예쁘고 착한 며느리를 보내 주셨고, 귀엽고 예쁜 지민이와 제우를 안겨 주셨네요. 이만한 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죠.



늘 기도와 말씀으로 힘이 되어 주셨던 목사님, 사모님, 전도사님까지 바쁘신 가운데 퇴임식장을 찾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저는 앞으로도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저를 아시는 분들 기도해 주세요..



오늘 퇴임식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새벽에 농장에 나가 손수 재배하던 꽃을 한다발 가져와 품에 안겨주신 문현순 회장님. 너무 감사하죠. 늘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는데...

이 밖에도 너무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감사, 감사할 따름입니다.  모든 분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아내와 몸이 불편하신 아버지, 자랑스런 아들들, 사랑하는 며느리, 귀요미 손주녀석들과 홀가분한 마음으로 조촐한 야외나들이를 하였지요. 우리 7형제를 키우시느라 고생만 하시다 지난 겨울 12월10일 하나님 나라로 가신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이 사진 속에 함께 하셨어야 하는데....

어릴 때 어머니의 소박하신 가르치심으로 저의 품성이 가다듬어 졌고 오늘의 영광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저는 41년 6개월이라는 세월 속에 전반부는 4-H, 농업인후계자, 농촌지도자, 농업인교육훈련 뿐 아니라 이천농업생명대학을 개설하여 농업인에게 평생학습의 길을 마련하는 농촌인력육성 업무를 수행해 왔고, 후반기에는 이천쌀문화축제를 개발해서 세계 속의 농경문화축제로, 대한민국 대동놀이 대표축제로 육성하면서 사단법인 이천농촌나드리를 창립시켜 이천관광을 선도해 가는 조직으로 발전시켜 놓았습니다. 관광이라는 것은 빛을 본다는 뜻으로 앞으로 이천시가 농촌관광을 통해 크게 빛을 보게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간의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셨던 동료 공직자와 이천시의 사회기관단체 분들, 시민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앞으로도 이천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함께 하겠습니다. 연규철. 저를 아시는 모든 분들 행복하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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