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윤민 기자] 여성듀오 제이레빗 멤버 정다운의 결혼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다운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를 통해 "8년째 이 사람이 저에게 소중한 곁이 돼주고 있다. 2015년 12월 5일, 그동안의 탐색을
뒤로 하고 이 사람과 긴 여행을 떠나려 한다"는 글을 남겨 결혼을 알렸다.
또 정다운은 "2008년 3월, 나라의 지원을 받아 해외인턴십을 갔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투병생활로 힘드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던 때였다. 하지만 돌아가시기 전 내 결정을 지지해 주셨던 아버지와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떠난 길이었다"며 남편을 만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그를 만나고 여러 감정의 폭도 아주 많이 넓어졌다. 아무래도 하나님께서는 감정적으로 솔직하지 못하고 무덤덤히 살아왔던 저를 잘
아시기에 체험판 영감으로 그를 선물해 주신 것 같다"며 남편과의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정다운은 "여행의 준비가 짧지 않았던 것만큼 최대한 사랑하고, 즐기고, 배우겠다. 또 동반자로서 존중하고, 에너지를 북돋우며 모든 순간 감사하는 마음으로 멋진 여행을 만들겠다"고 결혼 생활을 다짐했다.
뿐만 아니라 "행여 저와 제 친구의 노래가 멈출 것을 염려해 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 죄송한 마음 또한 잊지 않으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늘 이 자리에서 끊임없이 노래하며 살겠습니다"며 결혼 후에도 음악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레빗의 소속사 프렌즈닷넷은 지난해 6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 현재 제이레빗 멤버들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2015년 예정됐던 각종 페스티벌과 콘서트 등의 모든 활동을 취소합니다"라며 제이레빗 활동의 일시 중단을 알려 아쉬움을 자아냈다.
제이레빗은 1년여 간의 휴식기를 끝내고 올해
중반기를 목표로 앨범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레빗 정다운
SNS글 전문
새해에 다짐했던 수많은 계획들 중 실행한 것도 있을 테고, 그렇지 못한 일들도 있을 테죠. 늘 그랬듯이.
여러가지 의미로,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았던 한해로 기록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처음으로 공유해 보려 합니다.
2008년
3월, 뭐 하나라도 더 알고 싶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많았던 스물한 살. 나라의 지원을 받아 해외인턴십을 갔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투병생활로 힘드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돌아가시기 전 함께 결정을 지지해 주셨던 아버지와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떠난 길이였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다양한
감정도 느끼고, 무엇보다 주변환경과 사람들이 아닌 '나의 삶'에 가장 집중할 수 있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특별한 한 사람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8년째 이 사람은 저에게 소중한 곁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사랑, 행복, 신뢰, anger, super anger.. 여러 감정의 폭도 덕분에 아주 많이 넓어졌고요. 아무래도 하나님께서는 친절하시게도,
감정적으로 솔직하지 못하고 무덤덤히 살아왔던 저를 잘 아시기에 체험판 inspiration으로 그를 선물해 주신 것
같습니다.
2015년 12월5일, 그동안의 탐색을 뒤로 하고 이 사람과 긴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여행의 준비가 짧지 않았던 것만큼
최대한 사랑하고, 즐기고, 배우며 동반자로서 존중하고, 에너지를 북돋우며 모든 순간 감사하는 마음으로 멋진 여행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싱글 언니 오빠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친구들 동생들아! 너희들도 곧 이다.
Dear. Mr&Mrs, 잘 부탁드립니다.
행여 저와 제 친구의
노래가 멈출 것을 염려해주신 분들께는 신경 써주심의 감사한 마음, 그러기에 참 죄송한 마음 또한 잊지 않으며, 결국은 또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늘 이 자리에서 끊임없이 노래하며 살겠습니다.
미칠 것 같은 학원기와 두근거리는 연애사와 돌아버리는 취업기 등 청춘사업에
종사하시는 페친분들의 메세지 공급은 지속해주시길....
P.S. 한분 한분 연락드리려고 노력 중인데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네요..
노력 중입니다. 인사드릴 테니, 혹시라도 페북 보시고 먼저 연락 주시면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티브이데일리 이윤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제이레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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