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7일 농촌체험의 일번지 이천농촌나드리와 이천시시설관리공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2회 가을걷이 한마당축제가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지금까지 보아 왔던 어느 축제와는 색다른 이색축제였지요.
이 축제는 이천농촌나드리가 이천을 다녀간 농촌체험관광객을 초청하여 감사의 뜻을 전하는 축제라고 합니다. 그래서 5천원의 입장료를 내면 만오천원의 체험쿠폰을 주더군요. 이렇게 해서 축제장에 들어가자 마자 신나고 행복한 하루가 시작되었던 거죠.
아침 일찍부터 풍물패가 이곳 저곳을 다니며 흥을 돋구고 있네요. 길놀이라고 합니다. 멀리서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도 일찍부터 농업테마공원이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체험을 하려면 5천원권이나 1만원권 체험쿠폰을 내야 하며 쿠폰이 떨어지면 현금을 내야 하는데 돈이 아깝질 않았답니다.. 여기는 인절미 만들기 체험장 인데요 무료체험입니다. 떡메도 쳐보고 인절미를 직접 만들어 먹어 보니 정말 고소하고 맛이 한층 더한 것 같네요.
고추장만들기. 고추장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처음 알았답니다. 석촌골이라고 하는데 별난 체험을 할 수 있었지요
쪽빛염색을 하는 곳인데요. 빨간색의 쪽이라는 풀잎을 울궈서 짜면 이렇게 파란색의 물이 나오는데 이것이 쪽염색을 하는 원료라고 합니다. 신기하죠.
쪽염색을 해서 건조시키는 과정입니다. 색감이 아주 예쁘죠. 셔츠, 팬티, 손수건 등등 아주 다양한 옷감을 염색하고 있습니다.
쪽빛나라의 쪽염색체험은 하루종일 쉴 뜸없이 체험하는 사람들로 붐볐답니다.
고구마캐기 체험입니다. 고구마를 한 봉지씩 캐서 가져 가는 것이죠. 아주 토실토실 맛있게 생긴 고구마를 집에 가져와 쪄먹으니 맛도 끝내줍니다.
처음 개최하는 이천농촌나드리 체험축제는 정말 성공한 훌륭한 축제라고 평가할 수있습니다. 아니 그 이상 앞으로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축제로구나 느낌이 확 갑니다.
이곳에 참가한 농촌나드리 소속 체험농가들도 아주 정성을 다해 체험을 진행해 주셔서 행복이 더해졌답니다.
이천쌀, 고추, 포도, 복숭아, 고구마 등 체험농장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곳도 있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지요
음악 듣고 자란 소리채소 클래식이야기입니다. 베란다 텃밭 채소체험이죠. 아이들이 채소를 재배하겠다고 너도나도 하나씩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천도자기의 도자기만들기 체험입니다. 아이들이 제일 신이 났지요. 오늘 하루 250명이 넘는 체험객이 다녀 갔다고 하네요. 여기서 만든 상품은 유약을 바른 다음 가마에 구워서 집으로 택배가 된다고 합니다.
어르신이 짚으로 공예품을 만드는 기술을 가르쳐줍니다. 짚의 변신이죠. 오늘의 주요 체험상품은 계란꾸러미 만들기입니다.
아하~~ 벌인데 아이들이 겁도 없이 벌과 함께 마주하고 있습니다. 쏘지 않는 벌이죠. 벌집에서 꿀을 채취하는 과정을 체험합니다. 새로 개발한 벌이라고 하네요. 신기하죠.
다식을 만드는 체험에도 인기가 만점. 옛날 음식인데도 아이들은 호감이 가는 모양입니다.
한과만들기 체험이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기 있는 체험상품입니다. 살살 녹는 단드레한과 맛은 어느 곳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일품이랍니다.
도라지를 이용해서 발효액을 담구는 체험입니다. 건강식품이라서인지 재료가 일찍 동이 났네요. 체험상품으로 제격입니다.
이천거북놀이죠. 거북이가 우물가에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네요. 거북이가 신기한 아이들. 거북놀이 내내 거북이 뒤를 졸졸 따라 다니며 신나는 거북놀이를 함께 즐겼습니다.
서경들마을에서 준비한 난타공연입니다. 아주 훌륭했어요. 관광객들도 흥이 나서 힘찬 박수로 응원해 주웠답니다.
이천농업테마공원에는 아주 큰 그네도 있고요, 외줄타기 등 여러가지 놀이기구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는 안성마춤이었지요.
뜨거운 햇볕을 피하여 쉴 수 있는 그늘막도 여러채 있고 여기 저기 곳곳에 쉼터가 아주 좋았습니다.
풍물놀이가 진행되네요. 송곡리 마을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마을에서 어르신들이 몇 일을 연습해서 공연을 하는 것이랍니다.
이천농업테마공원은 쌀을 소재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다랭이 논이 있습니다. 논길을 걸으며 쌀농사의 중요성과 쌀의 생산과정, 쌀의 소중함을 공부할 수 있는 곳이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을 갖었습니다.
사생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은 이곳 저곳 농업테마공원 주변에서 각자 농업테마공원을 소재로 그리기에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예상 외로 200여 명이나 되는 아주 많은 어린이들이 참가하였다고 하네요.
자채방아마을에서 축제장 구석에 마련한 식당인데 하루 종일 들어설 틈이 없을 정도로 아주 빽빽하게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20여분 줄을 선다음 간신히 밥을 먹을 수 있었는데 밥이 모자라 3번씩이나 밥을 했다고 하네요. 오늘 정말 많은 분들이 다녀간 것 같습니다.
이천농촌나드리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관광객의 눈 높이에 맞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서비스 질을 높여 이천지역을 농촌체험관광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체험관광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합니다. 나도 꼭 그렇게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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