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까지 바이러스 무병묘 50 % 이상 보급
농촌진흥청은 고구마 줄기의 생장점을 캐내 실험실에서 배양하는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생산기술’을 개발·보급했다고 밝혔다.
세계 7대 식용작물 중 하나인 고구마는 탄수화물과 식이섬유,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웰빙식품으로 인기가 있다.
대부분의 고구마는 영양번식으로 묘를 생산하기 때문에 다음세대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아 수량과 품질이 나빠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생산기술은 고구마의 생장점을 이용해 무병묘를 만들고 조직배양을 통해 증식·보급해 감염률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로 재배한 경우, 일반묘와 비교해 바이러스 감염률은 4 %에 불과했으며 수량은 10∼20 % 이상 증가하고 특히 외관 특성과 품질이 매우 좋아졌다.
논산 등 5개 지역 현장실증시험에서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를 재배한 경우 일반묘에 비해 수량은 17∼45 % 증가했다.
고구마의 모양이 좋고, 껍질색은 선명해 상품비율이 40 %에서 70 %로 증가했다.
또한 바이러스 무병묘의 효율적인 기내증식을 위해 액체배지를 이용한 고구마 조직배양묘 증식방법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기존 고구마 조직배양은 고체상 배지를 사용해 증식했는데 이는 배양하고 작업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어 대량증식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액체 배지를 이용한 경우 작업 단계별로 드는 시간이 40∼80 % 줄어 조직배양묘의 증식에 필요한 시간이 짧아져 대량증식이 가능해졌다.
농촌진흥청은 2011년 무병씨고구마로 생산된 18품종, 5,200kg의 씨고구마와 올해 바이러스 조직배양을 통해 생산된 16품종, 4,200kg의 씨고구마를 2013년부터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전북 완주에 128ha, 전남 해남에 3.3ha의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생산 시범단지를 선정했고, 2013년에는 경기 여주, 충북 청원, 충남 논산, 전북 익산 등 4개소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박광근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장은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생산기술은 기술가치 평가에서 총경제적 가치가 6,726억 원으로 평가될 만큼 중요한 기술이다.”라며,
“앞으로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의 조직배양과 증식 및 공급을 전국으로 확대해 현재 5 % 이하인 무병묘 보급률을 2016년까지 50 % 이상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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