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사료용 고추냉이와 버섯폐배지를 돼지의 사료에 첨가 또는 돈사 바닥에 뿌려서 돈사에서 발생되는 악취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돈사 악취는 돼지의 대장과 돈사 슬러리 피트에 장기간 저장된 분뇨에서 탄소와 질소의 비가 맞지 않아 유해 미생물의 성장조건이 맞으면 많이 발생된다.
이러한 악취 발생 과정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유해 미생물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발효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돼지의 대장 및 분뇨 슬러리의 발효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특유의 항균물질을 가지고 있는 사료용 고추냉이를 돼지에 먹이고, 유익 미생물이 좋아하는 영양소를 가진 버섯폐배지를 돈사 바닥에 뿌려서 돈사 바닥 아래의 분뇨 슬러리와 섞이도록 해 악취물질의 생성을 줄이도록 했다.
사료용 고추냉이 0.03 %가 첨가된 비육돈 사료를 체중 80kg 정도의 비육돈에 먹인 다음 분뇨 슬러리의 악취물질을 분석한 결과, 고추냉이가 첨가된 사료를 섭취했을 때 고추냉이가 없는 사료를 섭취했을 때보다 페놀류가 10 % 그리고 인돌류가 9 % 줄었다.
비육돈의 분뇨에 버섯폐배지를 1 % 첨가해 20일간 저장한 후 악취성분을 분석한 결과, 버섯폐배지를 처리했을 때의 인돌류 농도의 증가율이 버섯폐배지를 처리하지 않았을 때보다 49 % 더 낮았다.
결과적으로 고추냉이가 첨가된 사료를 먹이고, 돈사바닥에 버섯폐배지를 뿌리면 돈사에서 페놀 10 %, 인돌은 59 % 정도 낮출 수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환경과 황옥화 연구사는 “돈사 악취를 줄이기 위해 농가에서 사료용 고추냉이와 버섯폐배지를 함께 사용하면 악취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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