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는 잡초와의 싸움’이라고 한다. 논에 잡초가 많이 발생하면 벼 생육 중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양분, 햇빛, 물을 잡초들이 빼앗아가기 때문에 쌀 수량이 절대적으로 감소될 뿐만 아니라 쌀 품질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대부분의 논에서 제초제 저항성 잡초들이 높은 밀도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쌀 수량을 확보하고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이들 저항성 잡초를 효과적으로 방제해야만 가능하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논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제초제 저항성 잡초들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현재까지 국내 논에서는 물달개비, 올챙이고랭이 뿐만 아니라 피까지 13종의 제초제 저항성 잡초들이 전국적으로 빨리 확산되는 추세인데, 이들 저항성 잡초들은 종자 생산량이 매우 많기 때문에 초종별로 효과적인 제초제를 선택하지 않으면 해마다 많은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저항성 잡초들 중에서 벼 품질과 수량에 많은 영향을 주는 주요 잡초 초종별 개체 당 종자생산량은 물달개비 3,000∼10,000개, 올챙이고랭이 1,000∼3,000개, 그리고 피의 경우는 약 3,000개 정도이기 때문에 수확기까지 이들 잡초가 생존하면 이듬해는 훨씬 높은 피해가 발생할 수가 있다.
저항성 잡초가 발생하고 있는 논은 잡초가 매우 높은 밀도로 발생하고 있어 벼 모내기 전․후에 효과적인 제초제를 선택해 2회에 걸쳐 체계적으로 방제해야 한다.
먼저 써레질 후 모내기 3∼5일 전에 저항성 물달개비나 올챙이고랭이에 효과적인 ‘벤조비싸이크론’이나 ‘브로모부타이드’과 함께 저항성 피 발생 초기에 효과적인 ‘치오벤브’나 ‘부타크로르’가 혼합된 제초제(예: 벤조비싸이트론+치오벤카브, 브로모브타이드+부타크로르 등)를 1차로 뿌린다.
그 다음 모내기 후 12∼15일 경에 다시 저항성 물달개비나 올챙이고랭이에 효과적 제초제 성분과 피 중기에 효과적인 ‘메페나셑’이나 혹은 ‘펜트라자마이드’가 혼합된 제초제를 2차로 뿌리면 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제초제를 뿌린 후 물을 3∼5cm 깊이로 최소한 3일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최근 남부지역에서부터 벗풀이나 여뀌바늘이 제초제에 저항해 번지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이들 잡초들이 많이 발생했던 논은 ‘카펜트라존’ 성분이 혼합된 제초제를 뿌려야 한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박태선 연구관은 “우리나라 논에서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제초제 저항성 피, 물달개비 등을 포함한 문제 잡초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초종에 맞는 제초제를 선택하고 적기에 뿌려야 하며, 앞으로도 초종별 우수 제초제를 선발해 쌀 수량뿐만 아니라 고품질 쌀 생산에도 기여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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