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안전한 벼농사는 충실한 종자 준비부터

아침햇쌀 2012. 2. 22. 15:55

올해 벼농사 시작에 앞서 지역에 알맞은 품종 선택과 종자 고르기, 소독, 파종 등 종자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농촌진흥청이 당부했다.

 

벼농사 시작에 앞서 종자 고르기와 소독, 육묘방법에 관한 지도가 이뤄지지만 오히려 육묘관련 민원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볍씨 발아, 육묘불량 피해가 발생해 재파종과 육묘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물론 이앙시기 지연에 따른 농작업 차질 등으로 피해가 컸다.

 

피해원인은 전년도 등숙기 기상환경의 불량으로 인한 종자활력 저하, 파종기의 저온, 육묘자재 특성에 따른 관리 부주의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벼농사 시작단계에서 가장 유의할 점은 재배지역과 용도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고, 확보한 종자는 반드시 종자 고르기를 해 충실한 종자를 준비해 두는 것이다.

 

종자는 가능하면 정부 보급종을 사용하도록 한다. 건전한 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충실한 종자를 선별해야 하는데 메벼는 1.13, 찰벼는 1.04의 소금물 비중에서 종자 고르기를 한다.

 

신품종을 재배할 때는 사전에 농업기술센터나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특수미나 가공용 초다수 품종은 계약재배를 하는 등 사전에 소비처를 확보한 후 적정량을 생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충실한 종자를 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파종적기에 종자를 소독하고 씨앗담그기를 한 후 파종해야 한다.

 

종자소독은 반드시 약제에 따른 희석비율과 온도, 소독시간을 지켜야 한다. 보급종을 사용할 경우에는 씨앗담그기를 할 때 반드시 정확한 물의 양(종자 10㎏ 당 물 20ℓ)을 지키도록 한다.

 

씨앗담그기는 싹이 1∼2㎜가 틀 때까지 매일 물을 갈아준다. 싹이 트는 기간은 품종과 온도에 따라 조금씩 다르므로 반드시 80% 이상 균일하게 발아했는지 확인 후 파종해야 한다.

 

평균온도가 15℃ 이상 되면 종자소독과 씨앗담그기를 하면 된다. 파종시기를 너무 앞당기면 저온으로 씨앗담그기 할 때 발아속도가 늦어져 파종 후 육묘가 고르지 못하고 뿌리발달이 저하되는 등 피해를 입는다.

 

농촌진흥청 답작과 손지영 연구사는 “건전한 육묘를 위해서는 반드시 충실한 종자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볍씨 발아와 육묘시기에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경우에는 특히 온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