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겨울철 건강지킴이 ‘인삼’으로 추위 거뜬히

아침햇쌀 2011. 12. 13. 20:46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면역력을 높여줄 수 있는 인삼을 활용한 건강관리 요령에 대해 제시했다.

 

현대인들에게는 정기적 운동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최고의 방법이지만, 고려인삼을 함께 섭취한다면 잔병치레 없는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인삼은 사포닌이라는 중요 생리활성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소화기와 호흡기 등 주요 장기의 기능을 높여 원기를 보강함으로써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인삼은 허약한 체질을 개선시키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등 인체의 방어력과 저항력을 동시에 보강해주는 작용을 활발히 한다고 알려져 있다.

 

제1회 세계인삼과학상 수상자인 경희대 약학과 김동현 교수는 감마선을 이용해 항암치료를 할 때 인삼 사포닌이 면역력을 증강시켜 항암치료 효과를 높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효능을 가진 인삼으로 겨울철 가정에서 인삼차나 인삼 쉐이크, 또는 인삼을 달여 꾸준히 먹는다면 가족건강도 지키고 감기도 예방할 수 있다.

 

 

 

겨울에는 따뜻한 인삼차가 제격이다. 수삼을 깨끗이 씻어 작게 절편으로 만든 후 햇볕에 말려 완전히 건조되면 냉장고에 보관한다. 인삼차는 물 약 2ℓ에 인삼 8~10g 정도를 넣고 끓여서 적당량을 마시면 된다. 여기에 잣과 건대추 약간을 띄우면 보다 부드러운 향을 즐길 수 있다.

 

인삼을 달여 먹을 경우에는 수삼 2뿌리, 대추 3개, 생강 1/2쪽, 물을 약탕기에 넣은 후 물이 3분의 2로 줄 때까지 2시간 정도 달이면 되며, 달인 물은 상하기 쉬우므로 반드시 냉장실에 보관하고 가급적 2~3일 내에 먹도록 한다.

 

인삼의 쓴 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인삼 쉐이크를 만들어 먹으면 되는데, 인삼의 머리 부분인 뇌두를 제거한 수삼 2뿌리에 우유 약 1ℓ와 적당량의 꿀을 믹서기에 넣고 혼합한 후 약 3분간 갈면 된다.

 

아이들 건강간식으로 인삼튀김이 제격인데 이는 밀가루에 계란 1개와 소금 약간을 넣고 물에 풀어 튀김옷을 먼저 만든다. 깨끗하게 씻은 수삼을 약 1cm 정도의 굵기로 길게 잘라 튀김옷에 버무린 다음,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기름에 노릇노릇하게 튀긴다.

 

여기에 샐러드드레싱이나 꿀을 곁들여 내면 쓴 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인삼 튀김이 완성된다.

 

이 밖에도 잘게 썬 버섯과 인삼을 넣고 양념간장을 곁들여 비벼먹는 인삼버섯영양밥, 불고기 요리 시 인삼을 달인 육수를 사용해 얇고 길게 썬 인삼을 같이 버무리면 고기의 비린내도 없애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인삼불고기가 건강식으로 으뜸이다.

 

농촌진흥청 인삼과 차선우 과장은 “겨울철 가정에서 인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신체 면역력을 향상시켜 감기 등 질병을 예방할 수 있으나, 천하의 명약이라도 과잉 섭취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적당량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국시대부터 신비의 명약으로 알려져 있던 우리나라 고려인삼의 약리적 효능을 과학적으로 구명해 고려인삼의 글로벌 소비 대중화를 위해 더욱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