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꽃’이라 주목받는 다양한 포인세티아를 지금 만나보고 미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해보자.
농촌진흥청은 국산 포인세티아 품종을 확대 보급해 농가 로열티 부담을 줄이고자 포인세티아 육성계통과 품종평가회를 29일,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화훼작물에 대해 전문적인 안목을 지닌 중도매인과 경매사, 꽃 문화를 이끄는 플로리스트, 재배농업인에게 공정한 평가를 받고자 이루어지며, 이들의 평가의견을 수렴해 경쟁력 있는 품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지난해 육성된 주홍색의 ‘오렌지 스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방사선을 이용해 돌연변이 육종방법으로 탄생한 포인세티아 품종 ‘핑크 벨’ 등 15품종과 올해 육성된 20여 계통이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포인세티아를 이용한 크리스마스 꽃 예술작품 20여 점도 소개된다.
특히, 연한 복숭아색으로 일반적인 포인세티아 품종과는 달리 둥근 꽃모양을 지니고 있어 장미꽃을 연상시키는 계통과 진한 복숭아색으로 화려하며 꽃잎이 크고 잎의 가장자리가 깊이 패어 들어간 계통이 눈에 띈다.
선보이는 분홍색의 한 계통은 빨강색의 ’하이디‘ 품종에 방사선을 쬐어 얻은 분홍색 변이체로부터 유래된 계통이며, 빨강색의 ‘스칼렛’ 품종으로부터 유래된 돌연변이 계통은 착색엽이 진분홍색이며 잎은 암녹색으로 마치 왁스를 바른 듯 광택이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국산 유망계통들은 복숭아색, 분홍색 등 붉은 색 이외의 계통들이 많아 전통적인 붉은 색보다는 다양한 색상의 품종수요가 높은 최근의 시장동향을 고려할 때 유통업자와 플로리스트들의 기호에 상당히 부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중 약 2∼3계통을 선발해 향후 품종보호출원을 하고 농가에 보급하게 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생산, 판매된 포인세티아의 93%가 외국산 품종으로 화분 당 약 70~80원의 로열티가 지불되고 있어 농가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농진청 화훼과에서는 우리나라 재배환경에 맞는 국내 품종을 2000년부터 개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6품종을 육성했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이은경 박사는 “이번에 선보이는 계통들은 분홍색 등 붉은 색 외의 색상들이 많아 빨강색 위주의 포인세티아 시장에 틈새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품종을 다양하게 육성해 외국품종을 대체하고 로열티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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