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농다리라는 대형 광고판이 눈에 띄죠. 이제 진천군의 관광지로 자리 잡은 농다리를 탐방합니다. 농다리는 구곡리 굴티마을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여 있는 다리로 독특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문헌에 보면 고려 초 임장군이 세웠다는 농다리는 작은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올린 후, 지네 모양을 본떠 길게 늘여 만들어졌으며, 총 28칸의 마디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돌을 쌓아 올릴 때에는 석회 등을 바르지 않고 그대로 쌓았다 하는데, 폭이 1m도 채 되지 않는 다리임에도 장마 등에 의해 떠내려 가지 않고 그대로 버티고 있어 그 튼튼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죠 옛날에는 어른도 서서 다리 밑을 통과할 만큼 높았다고 하나 지금은 하천바닥이 많이 높아져 원래의 모습을 확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