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원중학교 관악부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국 관악경연대회를 싹쓸이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장호원중학교 햇사레관악부는 지난 3일 안동대학교 솔뫼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초·중·고 관악합주경연대회 및 제3회 대한민국관악합주경연대회에 참가하여 중등부 최우수상(1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더욱이 장호원중학교 햇사레관악부는 지난 8월 7일 의정부 문화예술회관에서 실시한 경기도 관악합주경연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하는 한편 8월28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8회 전국관악경연대회에도 참가하여 중등부 최우수상(1등)을 수상함으로써 전국 최고실력을 입증했다.
2005년 창단하여 현재 46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어있는 장호원중학교 햇사레 관악부는 박동원 선생님의 지도하에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서 연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클라리넷, 오보에, 플루트, 색소폰, 유포늄, 트럼펫, 트롬본, 호른, 튜바 및 각종 타악기로 구성된 윈드오케스트라이다.
2008년부터 3년 연속 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장호원중학교 관악부가 올해도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관악합주에 있어서는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학교로 인정을 받게 되었다.
장호원중학교 김문옥 예체능부장은 “매일같이 방과 후에 연습을 하고 여름방학도 반납한 채 더위와 싸우며 열심히 연습을 했으며 양평에 숙소를 얻어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맹훈련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가한 곡은 『Barnum and Bailey's Favorite<Karl L. King작곡>』라는 행진곡과 『Portrait of Freedom<Steven Reineke작곡>』이라는 매우 어렵고 고난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수준 높은 곡이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수차례 1위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관악 명문학교들을 물리치고 올해도 3개 대회에서 당당히 최우수상을 휩쓴 장호원중학교는 대회장에서도 단연 화재거리가 되었다.
또한 강원도 탄광촌에 부임한 선생님의 열정과 헌신으로 전국대회 11년 연속 금상이라는 금자탑을 세워 화제가 되면서 지난 2004년 영화로 상영된 ‘꽃피는 봄이 오면’의 배경이 된 도계중학교 관악부 창단멤버였던 박동원 선생이 지휘하고 있어 화제다.
지휘자 박동원선생은 “이제 5년여 밖에 안 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햇사레관악부는 정규수업을 모두 마치고 나서 약 두 시간 정도 연습을 실시하기 때문에 학업에도 지장이 없고 관악부로 인해서 성적이 많이 떨어지거나 학교생활에 뒤쳐지는 학생들도 없으며 오히려 관악부에 들어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늘 즐겁게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호원중학교 유정옥 교장(50)은 “장호원중학교는 내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예술(음악)중점학교’로 지정되어 기악, 현악, 성악, 국악전공 등 학년별 2학급 규모의 음악과를 신설, 운영할 예정이고 현재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광역단위로 모집을 하여 11월 초에 신입생을 우선 선발하도록 되어있다”며 “지역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전문적인 예술교육을 받기가 쉽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예술중점학교라는 제도가 더없이 좋은 기회라 생각되고 앞으로 훌륭한 강사진 확보 및 음악관과 기숙사(예정) 건립 등에 만전을 기해서 자라나는 우리의 자녀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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