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리 지석묘와 육괴정

 

■지석리 지석묘

지석묘라는 용어는 그 한자의 뜻으로 보아 '고인돌(괸돌)이 있는 무덤'이라는 의미로 전세계 약 6만여기의 고인돌 중 거의 50%에 해당하는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이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한강유역에 위치한 이천은 발굴조사 결과 구석기시대부터 인간이 거주한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신석기,청동기시대의 유물 또한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청동기기대의 대표적인 묘제인 고인돌이 발굴이 되어 북방식 고인돌 1기와 개석식 고인돌 2기가 이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직 미발굴된 고인돌이 이 일대에 수백기가 산재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에 지속적인 발굴과 조사가 이루어질 계획을세우고 있습니다.

■육괴정(六槐亭)

조선 중종 14년(1519) '기묘사화'로 조광조를 비롯한 신진사대부들이 크게 몰락하였을 때 난을 피해 낙향한 남당 엄용순이 건립했으며 당대의 명현(名賢)인 김안국, 강은, 오경, 성담령, 임내신, 엄용순등 여섯 선비가 시회(詩會)와 학문을강론(講論)하며 우의를 기리는 뜻에서 6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다는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위의 여섯 선비를 '괴정육현'이라 세상이 칭했으며, 이때부터 심기 시작한 '선비의 꽃'이라 불리우는 산수유꽃은 우리나라 산수유중 최고령을 자랑하며 이른 봄이 되면 3개리(도립리,경사리,송말리)에 걸쳐 노오란 품위있는 자태를  드러내어 '괴정육현'의 고결한 뜻이 많은 이들의 가슴과 가슴에 잔잔히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