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제초제 저항성 잡초 방제 약제 선발. 보급

아침햇쌀 2010. 3. 19. 14:29

벼 직파재배 논은 물론 이앙재배 논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제초제 저항성 잡초를 방제할 수 있는 약제를 선발, 보급했다고 농촌진흥청이 밝혔다.

이들 제초제 저항성 잡초는 약효 지속성과 선택성이 탁월한 설포닐우레아계 제초제들을 벼 담수직파와 기계이앙 논에 장기적으로 사용하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 제초제 저항성 잡초란? 제초제를 잡초군락 안에 정상적으로 살포했으나 그동안 효과적으로 방제되었던 잡초가 생존해 종자를 결실하고 후대에까지 이러한 능력이 계속 유전되어지는 잡초를 뜻함


벼 직파재배에 약해 없이 안전할 뿐만 아니라 약효 지속성이 매우 긴 이들 설포닐우레아계 제초제들 때문에 1994년에는 전국 벼 직파재배면적이 약 12만 ha까지 가능했다.


그러나 1990년대 중․후반부터 제초제 저항성 잡초들이 확산되기 시작해 이들 저항성잡초들을 방제하고자 제초제를 3~4회 처리해야하기 때문에 벼 직파재배 면적이 급속하게 감소되었다.


현재까지 국내 논에서 확인된 제초제 저항성 잡초들로 1997년 서해안 간척지답에서 물옥잠이 처음으로 발견된 후 초종은 물달개비를 포함해서 12초종이 확인되었으며, 최근에는 피마저 저항성으로 변해 농업인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벼육종재배과 박태선 연구관은 “최근 전국적으로 매우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제초제 저항성 잡초들인 물달개비, 올챙이고랭이, 알방동사니 등에 매우 탁월하고 담수직파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벤조비싸이크론’ 혼합제인 벤조비싸이크론+이마조설푸론+페녹슐람 액상수화제 등을 선발해 보급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기후 온난화로 담수직파 논에서 파종시기에 고온현상이 나타나 파종시기별로 제초제 적정 처리시기를 개발했는데, 5월 20일 파종할 경우 파종 후 17일 이내, 5월 30일 파종은 12일 이내, 6월 10일 파종에서는 파종 후 10일 안에 제초제를 처리하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국내 논에서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제초제 저항성 잡초들에 대해 DNA 분석 등을 통하여 잡초의 저항성화 원인을 밝힘으로써 저항성 잡초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조기진단법과 농약사용 저감기술 개발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