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독교인들이 한국 교회를 싫어하는(?)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분열된 교회의 모습이다. 다 똑같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순복음교회, 침례교회, 감리교회 등등으로 교단에 따라 분리되어, 서로 자신들의 교회로 기존 교회의 성도들을 전도하는
수평이동 방식의 전도에 진저리를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가입된 교단만 66개에 이른다. 이들 교단의
사역자들을 배출하는 신학대학 역시 장신대, 총신대 등을 포함하여 수십개에 이르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복잡 다단함속에서
비기독교인들은 연합하여 선을 이루라는 성경 말씀을 인용하면서 기독교를 비판하곤 한다.
이러한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드리는 놀라운 성과가 지난 주에 있었다. 바로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두 개의 봉사 단체 즉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희망연대'가 통합을 선언한 것이다. 한국교회 사회봉사의 대표적인 두 단체인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희망연대는 서해안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한 2007년 가을과 겨울에 태동한 단체로써 그동안 한국교계 사회봉사의
첨병과 조정자 그리고 지원자 역할을 하면서 사회속에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유사한 단체가
비슷한 시기에 결성되어 활동하는데서 더러는 경쟁적으로 비쳐지기도 하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래서 지난해 봄에 통합논의가 한창 진행되다가 조직통합보다는 사업연대가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하여 조직통합을 잠정 보류한바 있었다.
이러한 논의를 거쳐 양측 대표자들은 2010년 1월 15일 조찬모임에서 두 단체의 통합을 결의하였고,
명칭은 한국교회희망봉사단으로 하기로 하고, 통합총회을 지난 토요일 처음으로 갖게 되었다.
통합 총회를 통해 첫 번째 사업으로 아이티 돕기 모금활동을 펼치기로 하고, 목표액을 100만달러로 정하였으나, 그자리에서
국민일보에서 150만 달러를 내놓기로 함으로써 시작과 동시에 목표액을 초과하였다. 뿐만 아니라, 용산 참사 문제 해결에 앞장섰던
두 단체였기에 용산참사의 당사자들인 철거민 가족과 전경 가족을 초청해 화합의 장을 마련하여 위로금을 지급하기도 하였다.
로마서 8장서 바울은 로마 교회를 향한 편지에서 협력하여 선을 이루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혼자하는 것보다 여러사람이 힘을
모아 행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하나님께서 좋아하시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한국 교회과 교단에 따라 분열된
모습을 보였다면, 이번 두 단체의 통합을 계기로 이제는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모범을 보이기를 원합니다.
지역과 세대, 이념과 성별에 따라 분열된 대한민국에 연합이라는 희망의 푯대가 바로 설 수 있도록 한국 교회가 큰 역할을
담당하기를 기도합니다.
펌 : http://v.daum.net/link/5847960?t__nil_subsribe=list&nil_subsribe=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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