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필 때 양파 ‘노균병 방제’ 잊지마세요
목련은 벚꽃보다 일찍 피고 꽃 필 무렵 전후 10일간의 날씨에 의해서 개화시기에 영향을 받는다. 목련꽃은 전남 무안을 기준으로 작년에는 3월 하순에 개화됐고 올 해는 4월 상순에 개화되었으며 노균병 포자도 각각 3월 하순, 4월 상순에 발생됐다.
실제로 올 해 4월 상순 전남 무안, 전북 부안 등 밭 양파 주산지 노균병 피해 실태조사에서 분생포자 발생률 17~73%로 나타났다. 따라서 목련꽃 개화시기를 노균병 포자 발생시기의 지표식물로 활용할 경우 포자 비산시기를 예측하여 방제효율을 높일 수 있겠다.
양파 노균병 1차 전염원은 오염된 토양에서부터 감염되어 양파 월동 후 2월 하순~3월 상순에 잎이 연두색으로 변하면서 아래로 처지는 등 전체포기가 위축되는 병 증상을 보이면서 피해를 준다.
2차 전염원 발생은 3월 하순~4월 상순 이후에 1차 피해 양파잎에서 잿빛곰팡이(분생포자)가 만들어지고 이 분생포자는 바람을 타고 전염되기 때문에 포자가 광범위하게 퍼지게 되어 피해면적이 확산될 우려가 높다.
요즘처럼 비가 자주오고 안개가 자주 낀 지역에서는 노균병균이 양파에 쉽게 침입하여 피해를 주기 때문에 반드시 적용약제로 7~10일 간격으로 철저히 방제해주어 한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소장 서세정) 최인후 연구관은 “약제 살포요령으로는 서로 성분이 다른 노균병 약제 2~3종을 미리 준비해두었다가 병 발생 환경(안개, 비)이 되면 서로 번갈아가면서 살포해 주어야 약제 내성이 생기지 않고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