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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강아지

아침햇쌀 2010. 1. 29. 09:35

시골 강아지


옛날 시골의 애 키우는 집에서

아기가 똥을 싸면 문을 열고 강아지를 불렀다.

그러면 개는 쏜살같이 달려와 아기똥을 싹싹 핥아

깨끗이 치워주고 간다. 어떤 사람이라도 자기 입 속으로

들어가는 자연의 자양분을 100% 제 것으로 독차지하지 않고

그 중 3분의 1만 쓰고 나머지 3분의 2는 자연속의

생물들에게 되돌려 나눠주어야 하는

자연의 섭리야말로 실로

오묘한 이치다.

- 이동범의《자연을 꿈꾸는 뒷간》중에서 -